테니스 코트는 다양한 라인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라인은 경기의 규칙과 판정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이 글에서는 베이스라인, 서비스라인, 싱글/더블사이드라인 등 모든 라인의 명칭과 위치, 역할, 규칙에 미치는 영향을 체계적으로 설명합니다. 정확한 경기 이해를 위한 필수 지식입니다.
테니스 코트 라인, 단순한 선이 아니다
테니스 코트를 보면 다양한 선들이 일정한 규칙에 따라 그려져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 라인들은 단순한 장식이 아니라, 경기를 운영하는 데 있어 매우 중요한 기준점이 됩니다. 공이 라인 안에 떨어졌는지, 바깥으로 나갔는지에 따라 득점 여부가 갈리고, 서브와 리턴 시 어디로 공을 보내야 하는지도 이 라인들에 의해 결정됩니다. 테니스를 처음 접하는 사람들, 또는 관람은 해봤지만 실제로 경기 규칙은 잘 모르는 사람들 입장에서는 코트의 라인이 다소 복잡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어디까지가 인인가?", "서브는 어디로 넣어야 하지?", "싱글과 더블은 코트가 다른가?"와 같은 질문이 생기기 마련이죠. 하지만 코트 라인의 구조와 역할을 이해하면, 테니스 경기를 훨씬 더 깊이 있게 즐길 수 있습니다. 또한 직접 플레이할 때도 실수를 줄이고 전략적으로 경기를 운영할 수 있게 됩니다. 특히 테니스에서는 ‘라인을 스치기만 해도 인(in)’으로 판정되기 때문에, 정확한 라인의 위치와 이름을 아는 것은 경기의 승패를 가를 만큼 중요합니다. 이 글에서는 테니스 코트에 존재하는 모든 라인의 명칭과 그 역할, 규칙에 미치는 영향 등을 체계적으로 정리합니다. 초보자에게는 코트 구조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고, 중급자에게는 전략 수립과 판정 이해에 유용한 정보가 될 것입니다.
테니스 코트 라인의 종류와 역할
테니스 코트는 크게 싱글 경기용과 더블 경기용으로 구분되며, 코트 위에는 총 9개의 주요 라인이 존재합니다. 각 라인의 명칭과 기능은 아래와 같습니다. 1. 베이스라인 (Baseline)
위치: 코트 가장 뒤쪽의 수평 라인 역할: 서버와 리시버의 기본 위치, 공이 이 선 밖으로 나가면 아웃 특징: 서브 시 이 선을 밟으면 풋 폴트(반칙) 2. 센터 마크 (Center Mark)
위치: 베이스라인 중앙 아래에 짧게 수직으로 그어진 선 역할: 서버가 왼쪽 또는 오른쪽 구역에 서야 할 위치를 구분 특징: 서브 전 발이 이 선을 넘어가면 반칙 3. 싱글사이드라인 (Singles Sideline)
위치: 코트의 안쪽 세로 라인 역할: 싱글 경기 시 유효 범위의 가로 폭을 설정 특징: 이 라인 밖으로 공이 나가면 아웃 4. 더블사이드라인 (Doubles Sideline)
위치: 코트 바깥쪽 세로 라인 역할: 더블 경기 시 유효 범위를 넓혀주는 역할 특징: 더블 경기에만 적용, 싱글 경기에는 아웃 5. 서비스라인 (Service Line)
위치: 네트와 베이스라인 사이의 중간 수평 라인 역할: 서브가 들어가야 할 구역의 상한선을 설정 특징: 서브는 반드시 서비스라인 안쪽에 떨어져야 유효 6. 센터 서비스 라인 (Center Service Line)
위치: 서비스라인을 수직으로 나눈 선 역할: 서브 구역을 좌우로 나눠줌 특징: 오른쪽 또는 왼쪽 서브를 판단하는 기준 7. 서비스 박스 (Service Box)
위치: 서비스라인과 센터 서비스라인, 싱글사이드라인으로 구성된 네 개 구역 역할: 서브가 정확히 들어가야 하는 구역 특징: 서브는 반드시 대각선의 박스로 들어가야 함 8. 네트 (Net)
위치: 코트 중앙을 가로지르는 구조물 역할: 상대와의 경계, 공이 넘지 않으면 실점 특징: 높이 91.4cm, 더블 경기 시 양 끝은 더 높음 9. 더블 앨리 (Doubles Alley)
위치: 싱글사이드라인과 더블사이드라인 사이 역할: 더블 경기에서만 인으로 간주되는 공간 특징: 싱글 경기에서는 이 구역이 아웃 이 라인들은 단순한 구획이 아니라, 경기의 규칙과 전략적 요소에 깊이 연관되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싱글 경기에서 아웃이 되는 코스도 더블에서는 유효하며, 서브 위치에 따라 공의 방향과 회전 전략도 달라집니다.
라인을 읽는 것이 경기를 읽는 것이다
테니스 코트 위의 선들은 정해진 규칙 이상의 의미를 가집니다. 이 선들은 선수들이 어떻게 움직여야 하는지, 어디로 공을 보내야 하는지를 결정짓는 ‘보이지 않는 룰북’이자 전략의 지표입니다. 실제로 선수들은 라인의 위치를 기준으로 서브 위치를 조절하고, 상대의 약점을 공략하며, 때로는 라인 근처에 공을 떨어뜨리는 것으로 승부를 결정짓습니다. 초보자일수록 코트 전체를 이해하지 못한 채 공을 넘기기만 하다 실점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각 라인의 이름과 기능, 규칙을 명확히 이해하고 나면 경기의 흐름을 훨씬 더 입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고, 무엇보다 실수를 줄일 수 있습니다. 또한 테니스 경기 중 심판이 외치는 ‘아웃’, ‘렛’, ‘포트 폴트’ 같은 판정도 모두 라인 규정에 기반하기 때문에, 이를 숙지하는 것은 공정하고 전략적인 플레이의 기본입니다. 테니스를 잘하려면 몸도 움직여야 하지만, 머리로도 판단할 줄 알아야 합니다. 이제부터는 단순히 공을 넘기는 것에 그치지 말고, 라인을 전략의 도구로 활용해 보세요. 그 순간부터 테니스는 더욱 정교하고 지적인 스포츠로 다가올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