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스트링은 라켓의 성능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입니다. 이 글에서는 나일론, 폴리, 천연거트 등 스트링의 종류별 특징과 장단점, 그리고 텐션 조절에 따른 타구감, 파워, 스핀 변화까지 자세히 설명합니다. 실력과 스타일에 맞는 스트링 선택과 텐션 설정 방법을 전문가 시각에서 정리했습니다.
스트링이 바뀌면 경기 감각도 달라진다
테니스 라켓을 선택할 때 대부분의 사람들은 프레임 디자인이나 무게, 밸런스를 먼저 고려하지만, 실전에서 타구감을 결정짓는 요소는 사실 ‘스트링’입니다. 같은 라켓이라도 어떤 스트링을 사용하느냐에 따라 타구감, 파워, 스핀, 진동, 피로감이 완전히 달라집니다. 때문에 라켓 구매 후 별도 커스터마이징을 통해 스트링을 바꾸는 경우도 많습니다. 또한 스트링은 단지 재질만 중요한 것이 아니라, ‘텐션’, 즉 얼마나 강하게 당겨져 있는가도 결정적인 변수가 됩니다. 텐션이 높으면 제어력이 향상되고, 낮으면 파워와 스핀이 강해지는 등 자신의 실력과 스타일에 맞춘 텐션 조절은 필수적인 과정입니다. 이 글에서는 테니스 스트링을 처음 접하는 사람도 이해할 수 있도록, 주요 스트링의 종류(폴리, 나일론, 천연거트 등)와 각 재질별 특징을 비교하고, 텐션에 따른 경기 변화, 그리고 실전에서 어떤 스트링과 텐션을 선택해야 하는지를 체계적으로 정리했습니다.
스트링 종류별 특징과 텐션 조절법
① **스트링의 주요 재질과 특징** - **폴리에스터 (Polyester)** • 가장 대중적인 스트링, 내구성 우수 • 스핀 성능이 뛰어나며 탄성은 낮음 • 단점: 손에 피로 누적, 컨트롤은 우수하나 타구감은 단단 - **나일론 (Synthetic Gut/Nylon)** • 입문자에게 가장 적합한 소재 • 가격 저렴, 타구감 부드럽고 파워 중심 • 내구성은 낮지만 팔에 부담 적음 - **천연거트 (Natural Gut)** • 최상급 타구감과 반발력, 가격은 가장 고가 • 습도에 민감하며 관리 필요 • 손목과 팔꿈치 부상 예방에 탁월 - **하이브리드 (Hybrid)** • 주로 폴리+나일론 조합 • 메인 스트링은 폴리, 크로스는 나일론으로 조합해 성능 균형 ② **텐션(Tension)의 개념과 설정법** - 단위: 보통 45~60파운드(lb) 범위에서 설정 - **높은 텐션 (55~60lb)** • 컨트롤 우수, 반발력 낮음 • 스윙 파워가 높은 상급자에게 유리 - **낮은 텐션 (45~50lb)** • 타구감 부드럽고 반발력 높음 • 입문자, 손목 약한 동호인에게 추천 ③ **스트링 선택 가이드** | 스타일 | 추천 스트링 | 추천 텐션 | |--------|--------------|------------| | 초보/입문자 | 나일론 | 48~52lb | | 컨트롤 지향 | 폴리 | 53~58lb | | 스핀 중심 | 폴리 + 하이브리드 | 50~54lb | | 부상 회복 중 | 천연거트 또는 소프트 나일론 | 45~50lb | ④ **스트링 관리 팁** - 스트링은 약 2~3개월마다 교체 권장 (주 2회 이상 플레이 기준) - 텐션은 온도에 따라 달라짐 → 여름엔 2~3lb 높게 설정 - 스트링 패턴(16x19 vs 18x20)에 따라 스핀량 달라짐 ⑤ **주의할 점** - 텐션이 너무 낮으면 제어가 어려워지고, - 텐션이 너무 높으면 팔꿈치 부상 유발 가능 → 라켓과 스트링 조합, 손의 감각을 기준으로 적정선 찾기
스트링 셋업은 당신만의 ‘테니스 감각’이다
라켓을 손에 쥐는 순간 느껴지는 타구감, 그 미묘한 진동과 반발력이야말로 테니스 플레이어의 감각을 좌우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입니다. 그 감각을 조율해주는 장치는 바로 스트링이며, 어떤 재질과 어떤 텐션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경기 스타일 자체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아직 스트링을 단순 소모품으로 생각하고 있다면, 이번 글을 계기로 다시 한 번 장비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해보시기 바랍니다. 내 손의 감각과 몸의 반응에 맞는 스트링 조합과 텐션을 찾는 순간, 당신의 테니스는 한 단계 더 올라서게 될 것입니다. 이제는 라켓만이 아닌 ‘스트링까지도’ 나에게 맞는 맞춤형 셋업을 통해 테니스를 즐겨보세요. 장비의 작은 변화가 경기의 큰 변화를 이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