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정 : '22. 3. 25 ~ 27
장소 : 서산 해미읍성 역사캠핑장
장비 : 듀랑고 R4 + 프론트월 + 측면 우레탄창
오랜만이다.
지난 2월에 카라반을 다녀온뒤 한달도 넘었다.
이제 슬슬 봄기운이 찾아오려 하지만, 아직은 아니라며 쌀쌀함을 내게 안겼다.
어느 순간부터 매번 익숙한 곳만 찾아갔었는데, 오랜만에 새로운 곳을 찾아왔다.
서산...수원에서 1시간 남짓.. 이정도라면 언제든지 올 수 있을 것같은 느낌이고,
캠핑장으로 이어지는 길도 성곽에 둘러쌓여 좋았다.
자 이제 도착했으니 텐트를 쳐보자.
이번에는 듀랑고를 가지고 왔다. 치는거야 쉽디 쉽지만.....
이제 허리가 아프다....너무 무겁다...좋은데... 나 이 텐트 사랑하는데 힘들다...큰일이네
비바람이 요동친다고 해서 열심히 팩을 박았다. (죽지는 않겠지?)
텐트를 다 치고 편안하게 캠핑장을 둘러보았다.
캠핑장 가운데에는 놀이터가 있고, 여름에는 물놀이를 할 수 있는 시설이 된다.
하지만 이날 비바람에...텐트가 날아가지 않음을 다행으로 여겼다. ㅎㅎ
(아이들과 뛰어놀고, 먹기를 반복하다보니 먹는거 찍은게 없네 ㅎㅎ)
밤새 비바람에 시다렸는데,
다음날이 되니 날씨가 서서히 좋아졌다. 옆에 성곽만 보고 집에 갈 수 없어서
산책도 할겸 해미읍성을 아이들과 함께 거닐었다.
아주 넓고 깨끗한게 참 좋다.
넓고 좋은데 ㅎㅎ 너무 넓다..........
그냥 걷고 또 걸어도 참 좋은 곳이다.
어느 덧 밤이 되었다.
성곽의 조명과 하늘색이 너무도 아름답고 좋았다.
밤하늘의 별들은 오늘도 나를 보고 웃었고,
나는 아들이 낑낑대며 만든 고인돌을 보며 웃었다..
행복한 캠핑을 사랑하는 가족들과 함께 할 수 있음에 감사한다.

'22년 세번째 캠핑 끝